요즘들어 부쩍 허리가 아프다. 나이도 몇 되지 않았지만 허리가 아픈 걸 보니 바쁘게 살아온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허리가 이렇게 됐나 싶어 안쓰러운 마음도 든다. 허리는 내 몸을 곧추 세우고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어르신들의 허리가 점점 굽어지고 근육도 소실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허리가 건강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것 같다. 척추는 차곡차곡 위로 쌓여져서 한 부분을 이루는 뱀처럼 휘어진 구조다. 두개의 척추 뼈 사이에는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있다. 각각의 척추 뼈 안에 나 있는 구멍은 긴 관을 형성해 뇌의 기저부부터 척추 아래까지 척수를 가득채우고 있다. 척수로 부터 나온 신경들은 척추 뼈 사이의 공간을 통해 나온다. 삐져 나온 디스크는 척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