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건강

서현역 사건의 아픔과 우리에게 남겨진 것들

도전하라 그대 창조하리라 2023. 8. 12. 13:08

서현역 사건이 남긴 것들

서현역 사건을 통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현병과 정신건강, 스트레스 관리, 마음을 다스리는 법 등 .... 왜 이런 사건들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가? 이런 사건에 대해서 정부와 시민사회의 고민은 무엇인가?

이 사건을 통해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곳이 두렵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의 가방에서 뭐가 나올지 몰라 두렵고, 낯선 사람과 얼굴을 마주고 이야기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서로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고 서로에 대한 신뢰는 옛 이야기처럼 들린다.

인터넷을 보면서 피해자 가족의 인터뷰를 보게됐다. 가해자에게 관심을 갖지말고 피해자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다. 많은 언론이 가해자에게 관심을 가질때 정작 피해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소외된 것이 속상한 것이다. 갑작스런 일을 당해 큰 슬픔에 있는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아픔일까?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지난 며칠 사이에 이런 서현역 사건과 묻지마 폭력이 자행되면서 여기 저기서 위협과 협박성 글이 올라온다. 사람이란 선한 것,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서운했던 사람들과 사회에 폭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처럼 보인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럴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그 폭력에 대한 정당한 집행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일이 모방되거나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누구든 폭력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되고, 그 폭력을 만드는 자들을 용납해서도 안된다. 그것은 국민의 기본권인 행복할 권리다.

서현역 피해자를 생각할때 마음이 아프다. 남겨진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그 아픔을 삼켜내야 할 지금의 현실은 너무 버거워서 마음이 아프다.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로 부터 만들어진다. 발전과 성장이라는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학교와 가정 사회의 논리는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되돌아볼때다. 인간으로서 도덕과 윤리는 실종된채 성공이라는 이념만 재생산하는 사회의 현실은 과연 옳은 것인가 묻고싶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생각할까? 중학생만 되면 벌써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모든 것이 경쟁이다. 살아남아야만 성공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못난 놈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서현역 안타까운 사건을 통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경쟁과 성공이라는 논리보다는 좀 더 사회에서 필요한 나를, 나를 소중하게 여기듯 타인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더 깊이 생각해야 할때다.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학교가 함께 힘을 모아 고민하고 실천할때만이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다.